경남에서 지난 26일 오후 5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
지난 25~26일 이틀간 59명 확진된 진주시 이통장 제주도 연수 관련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27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아라리 노래방(단란주점) 관련 6명, 합천 거주자 2명, 김해 1명”이라고 밝혔다.
창원시 6명, 합천군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김해시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창원시 신규 확진자 6명(경남 572~577번)은 모두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다. 연령대는 50대 4명, 60대 1명, 70대 1명이다. 6명 추가로 아라리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인 경남 572, 573번은 아라리 업소 방문자다. 경남 574번과 575번, 576번은 아라리 관련 기존 확진자인 525번의 접촉자이고, 경남 577번도 기존 확진자인 526번 접촉자다.
창원시 방역당국은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지금까지 접촉자 318명, 동선노출자 467명 등 총 78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지난 23일 최초 확진된 경남 474번을 포함해 양성이 22명이고, 음성 659명, 검사 진행 중 105명이다.
합천군 신규 확진자인 경남 569번(50대 여성), 570번(30대 여성)은 어제 확진된 경남 547번의 동거 가족이다. 가족 5명 중 3명(경남 547, 569, 57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인 경남 547번은 부산시에 있는 가족의 집에서 지난 22일까지 머물렀다. 부산 가족이 24일 확진되었고, 접촉자 통보 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571번은 김해시 거주 60대 남성이다. 업무차 해외 출국을 위해 26일 검사했는데 오늘 오전 양성으로 나왔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로써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574명이다. 입원자는 204명, 퇴원자 369명, 사망 1명이다.
한편, 진주시 이통장단 연수 관련 추가 확진자는 없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24일 첫 확진자 1명(경남 481번)과 25일 32명, 26일 26명 등 59명이다.
확진자 59명은 이통장 25명, 이통장단의 가족 14명, 공무원 등 6명, 버스기사 1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 13명이다.
현재까지 검사 대상은 접촉자 1010명, 동선노출자 519명 등 총 1529명이다. 검사 결과는 양성 59명, 음성 713명, 진행 중 758명이다.
진주시는 어제부터 정밀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정밀방역 지역으로는 창원, 사천, 하동에 이어 네 번째다. 검사비에 대해 국비를 지원하고, 방역물품 지원도 이뤄진다.
하동군 중학교 관련해서는 지난 21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최초 확진자 포함 접촉자 242명, 동선노출자 1790명 등 총 2032명에 대해 검사했고, 양성 29명, 음성 2004명이다.
하동군은 오늘 27일 0시까지 예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2월 4일 24시까지 1주일 더 연장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진주, 하동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고, 나머지 16개 시·군도 어제부터 1.5단계로 단계를 격상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