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경제 공부' 약속한 이낙연…자가격리 6일째 꺼내든 책은?

28일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소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경제 저서를 독파하고 있다. ‘여의도 정치’에서 불가피하게 한 발짝 물러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경제 공부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이라는 책의 표지를 사진으로 게재하며 “다 읽지 못한 책을 다시 꺼냈다”고 적었다. 이 책은 부부 경제학자인 아비지트 배너지 교수와 에스테르 뒤플로 교수가 공동저술했다.


이 대표는 “세계화와 자동화 등이 불러온 불평등 심화와 빈곤 확대, 그에 대처하는 국가의 역할..알찬 책”이라고 소개했다. 또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부부의 공동저술. 부인 에스테르 뒤플로 MIT교수는 며칠 전 기획재정부 주최 한국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컨퍼런스에서 화상 기조연설(을 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자가격리 소식을 알렸다. 이후 최고위원회의 등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만 물리적으로 여의도 국회와 떨어져 있는 만큼 영향력이 제한될 수 있는 탓에 보다 적극적인 SNS 활동을 통해 민생 경제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지난 25일 SNS에 “코로나19를 통제하면 그 다음의 최우선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며 “자가격리 기간 동안 경제를 공부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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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과 함께 이 대표가 집어든 책은 ‘2021 한국경제 대전망’이었다. 이 책은 이근 서울대 교수, 류덕현 중앙대 교수 등 28명의 전문가가 공동집필한 책이다.

이 대표는 “마침 국내 바이오헬스기업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마치고, 조건부 사용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백신도 연내에 확보가능하다고 한다. 코로나19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민생회복에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6일에는 경제학자 브랑코 밀라노비치가 집필한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를 꺼내들었다. 이 대표는 “코끼리 곡선으로 세계화의 승자와 패자를 드러내 명성을 얻은 브랑코 밀라노비치”라고 소개하고 “국가간 불평등, 국가 내 불평등을 추적. 국내 불평등을 따로 집중적으로 공부해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자가격리는 다음 달 3일 정오까지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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