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아날로그 앨범 사면 디지털 음원도 감상"

나이비 스마트 앨범화 솔루션 '플램'

CD 등 실물 앨범에 고유코드 설정

전용앱 통해 어디서든 감상 가능




좋아하는 가수의 CD나 카세트테이프, 레코드판(LP) 음반 등의 아날로그 앨범을 사면 디지털 음원으로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은 스타트업이 있다. 음악을 디지털 음원이 아닌 CD나 LP판으로 듣고 싶은 팬과 아날로그 앨범은 상품으로만 구입하고 음악 듣기는 디지털 음원으로 들으려는 팬을 동시에 만족시킨 것이다.

29일 빅데이터 기반 뮤직테크 스트타업인 나이비는 이달 초 CD나 LP 등 모든 형태의 실물 앨범을 사면 재생기기가 없더라도 동봉된 앨범별 고유 코드를 스마트폰에서 ‘플램’ 앱을 통해 디지털 음원으로 들을 수 있는 ‘스마트 앨범화 솔루션’을 출시했다.


플램 솔루션을 적용한 앨범을 구입하면 CD는 물론 디지털 음원을 재생해서 들을 수 있는 코드를 모두 받게 된다. 나이비는 음악소비가 디지털 음원을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급속히 바뀌는 데 착안해 ‘CD 소장’과 ‘편리한 음원 재생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플램’ 솔루션을 내놓게 됐다고 한다. 소장을 위해 CD를 구입하지만 막상 전용 재생기기가 없어 실물 앨범의 기능이 소유만 하는 ‘굿즈(상품)’로 축소되는 현상을 조금이나마 바꿔보기 위해 개발에 매달린 결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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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나이비 대표는 “플램은 IT기술을 통해 CD 뿐 아니라 모든 실물 재화를 음악 앨범화 시킨다는 개념을 의미한다”며 “아티스트는 의류, 잡화 등 다양한 형태의 실물 앨범을 제작할 수 있고, 팬들은 전용 재생 기기가 없어도 최상 음질의 음원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반도체 대기업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나와 지난 2017년 나이비를 설립했다. 광고기반 음악 플레이리스트 감상 앱 ‘흐름(HREUM)’과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을 발굴해 음반 제작 및 유통을 하는 ‘어나니머스 아티스트(Anonymous Artists)’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나이비는 경기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 상업화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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