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비 절감을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의 발급방식이 다양화돼 이용 편의성이 높아진다.
2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스마트폰만으로 카드발급 및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형 제로페이 알뜰카드’가 새롭게 출시됐다. 기존에 알뜰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물카드를 발급받아야 했지만 신규 제로페이 알뜰카드를 사용하면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카드발급부터 요금 충전, 대중교통 이용까지 가능해진다. 또한 제로페이 알뜰카드의 경우 선불형 교통카드 방식이 적용되는데, 기존에 신용 여건상 후불 신용·체크카드 이용이 어려웠던 많은 국민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품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협업하여 출시하였으며,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은 ‘티머니페이’ 앱에서 제로페이 알뜰카드를 발급받고, 알뜰카드 앱에 카드번호를 입력하여 사용할 수 있다. 제로페이 알뜰카드의 마일리지 적립은 현재 티머니사가 교통카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지역인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및 대전·세종권에서 이용 시에만 가능하나, 추후 다른 지역으로 이용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기존에는 홈페이지에서만 가입이 가능하였던 실물카드 발급이 은행창구(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및 전화(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를 통해서도 가능해진다. 대중교통비가 부담되지만 인터넷 사용이 어려웠던 국민들이 앞으로 보다 편리하게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종철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며 “필수 지출비인 대중교통비에 부담을 느끼는 국민들이 알뜰카드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