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최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0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받은 다등급보다 2단계 뛰어오르면서 창립 이후 최고 성적이다. 이 같은 평가는 지난해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부채 감축 등 재정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있는 것을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인천도시공사가 우수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29일 인천시와 업계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는 행안부 경영평가 최고등급 달성과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도 지난해에 비교될 만한 경영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영 위기를 극복한 이래 2014년부터 6년 간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립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으며 2015년부터는 금융부채 2조3,205억원 감축 등 행안부 부채목표비율 300%를 지키며 재정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공사가 지난 8월 확정한 올 상반기 재무제표 검토보고 결과 2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해에 거둔 527억원의 흑자 규모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2014년 8조981억원까지 치솟던 부채규모는 올 상반기 6조 2,765억원까지 감축해 부채비율을 243.8%까지 떨어뜨렸다. 공사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신규 토지분양과 송도 외국인 임대주택 분양전환 등이 호조를 띄면서 올 상반기 8,975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사의 올해 사업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검단신도시·도화구역·영종하늘도시 등 용지분양매출이 6,743억원, 영종 27단지·검단 AB14단지·송도 외국인 임대주택 등 주택분양매출 2,051억원, 임대사업수익 51억원, 대행사업 매출 130억원 등이다.
공사는 앞으로 송도 3단지와 구월 1·6단지 분양전환 등을 통한 사업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 다각화와 신규 사업 발굴 노력을 통해 실적 향상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앞으로 주거공간과 삶의 터전에 대한 더욱 치열한 고민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시민의 주거복지와 도시발전을 뒷받침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