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도 400명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잔자 수는 총 3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8명 줄어든 수치지만 집계가 마감되는 이날 자정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난 28일에 이어 4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말인 지난 28일 450명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5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일반적으로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적어 신규 확진자가 평일보다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각 시도의 중간 집계 328명 가운데 수도권이 200명, 비수도권이 128명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25명, 경기 56명, 부산 51명, 충북·경남 22명, 인천 19명, 전북 9명, 충남 7명, 광주·강원 각 4명, 울산 3명, 대전·전남 각 2명, 제주·대구 각 1명 등이다. 경북과 세종에서는 오후 6시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 1주일(11월23일∼29일)간 전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41.6명이었고, 이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16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2.5단계(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 기준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하는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4일부터 6일 연속(103명→108명→151명→188명→163명→150명) 100명대를 이어갔다.
이에 정부는 이날 3차 대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수도권은 2단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실내 체육 시설, 학원, 교습소 등 젊은 층의 활동이 집중된 시설의 운영은 일부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비수도권은 일제히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되 확진자 증가 상황이 심각한 지역은 2단계 상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수도권에 적용되는 기간은 12월 1일 0시부터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비수도권에 적용되는 기간은 12월 1일 0시부터 14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