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2연패에 도전한 배선우(26)가 공동 10위로 마무리했다.
배선우는 29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파72)에서 열린 리코컵 JL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이지희, 전미정 등과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루키 시즌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4타 차 우승을 일궈냈던 배선우는 타이틀 방어는 무산됐지만 톱10으로 마감하며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상금랭킹 10위(3,236만엔)로 준수한 2년 차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섰던 하라 에리카(일본)가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일본 여자오픈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차지한 그는 3,000만엔(약 3억1,775만원)을 받아 상금 3위에 올랐다. 공동 6위(4언더파)로 마친 사소 유카(19)는 9,389만엔을 쌓아 상금랭킹 1위를 지켜냈다. 2타 차 준우승을 한 시즌 3승의 후루에 아야카가 약 339만엔 차 상금 2위다. 공동 17위(2오버파) 신지애(32)는 상금랭킹 8위(4,755만엔)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