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대형 금융그룹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코스피의 내년 목표지수를 2,800으로 제시했다. 또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국내 기술, 자동차, 금융주의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30일 CS는 ‘2021년까지 긍정적 시각을 유지’라는 제목의 한국 시장 전략 보고서를 내고 내년도 코스피 목표지수를 2,800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직전 목표치인 2,600포인트보다 7.69% 상향한 수치다.
CS는 코스피에 대해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는 4% 성장으로 마무리되지만 내년은 38%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여기다 미국 달러 약세가 시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순이익 대비 1.0배 이하로 나타나 여전히 상승 여력이 높고 내다봤다.
CS는 또 “거시 경제지표가 점점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저평가됐던 섹터를 선호한다”며 기술, 자동차, 금융주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