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편안한 휴식을 돕는 제품이 인기다. 리클라이너(등받이 각도 자동 조절의자)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은 미국의 ‘레이지보이(LA-Z-BOY) 리클라이너’다.
레이지보이는 미국의 유명 시트콤 ‘프랜즈’에서 나온 흔들의자를 만든 기업으로 더 친숙하다. 1926년 미국 미시간주의 몬로시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1987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이래 연간 2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타임지에서 ‘20세기 100대 혁신 상품’ 중 하나로 선정했다. 미국 내 여러 소비자 대상 조사에서도 선호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의 인기 비결은 기술력이다. 다리받이는 3단계, 등받이는 18단계로 조정되고 최대 180도까지 몸을 눕힐 수 있다. 180도까지 누웠을 때 다리가 심장보다 높이 올라가도록 설계돼 피로를 더 쉽게 풀어준다. 전혀 다른 형태의 의자로 변신도 가능하다. 다리받이를 내리면 흔들의자로 사용할 수 있고 다리받이를 올리면 고정이 된다. 등받이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는 압력조절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의 몸무게에 맞게 등받이의 압력 조절이 가능하다. 제품을 전체적으로 작동할 때 걸리는 시간은 7초로 타사 제품 보다 2배 더 빠르다. 반영구적인 스프링 시스템도 레이지보이 제품의 특징이다. 제품은 이 기술력 덕분에 2010년 미국 척추교정협회(ACA)에서 공식 추천소파로 선정됐다. 1997년 설립된 수입가구 유통업체인 지엔지가 국내로 레이지보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경기도 분당에 있는 지엔지 전시장을 비롯해 주요 백화점 매장과 직영점에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