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수원 등 4개 백화점을 운영하는 AK플라자는 제주항공 김재천(사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백화점 업계 첫 1970년대 생 수장이 됐다.
애경그룹은 30일 AK플라자와 애경개발 대표이사 신규 선임 2명을 포함해 전무·상무 승진 2명 등 총 13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제주항공 김재천 부사장이 AK플라자 대표이사로, 제주항공 호텔사업본부장 송병호 상무가 애경개발(겸 AK레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AK플라자의 수장을 맡게 된 김재천 신임 대표는 2009년 애경그룹에 입사해 AK홀딩스 인사팀장(전무), 제주항공 부사장을 거치며 자타공인 인사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973년 생으로 백화점 수장으로 첫 1970년대생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성공 이력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시대 AK플라자에 성공 경험을 이식시킬 적임자”라고 평했다.
송병호 애경개발 대표는 1961년생으로 조선호텔 외식사업부장(상무)를 거쳐 2016년 애경에 입사해 제주항공 호텔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애경그룹은 지난 5월 ‘포스트 코로나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주요 5개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 역시 상반기 그룹 인사의 연장선에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대비를 위한 고객지향적 혁신을 실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