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경수 “김해신공항은 정치 공항, 가덕신공항은 경제 공항"

"가덕신공항은 우리 지역 경제 필요·요청에 따른 '경제 공항'"

김경수 경남도지사/ 연합뉴스김경수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일 “가덕신공항은 경제적으로 꼭 필요한 경제 공항”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동남권신공항추진단?부울경 간담회’에서 “김해신공항, 김해공항 확장안은 정치적 결정에 의한 정치 공항이었지만, 가덕신공항은 우리 지역 경제의 필요, 지역 경제인들의 절박한 요청에 따른 경제 공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수도권은 너무 많이 비대해지고 비수도권은 취약해지는 갈수록 기형화된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생산유발효과 88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7조원, 취업유발효과 53만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가덕신공항은 부울경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한 공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태년 원내대표는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소모적인 논란과 해묵은 갈등으로 지난 17년 세월을 허비했다”면서 “가덕신공항을 불가역적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고 힘을 실었다. 이에 김 지사는 “부울경은 동북아 물류플랫폼, 고부가가치 물류가공산업을 발전시켜야 지역경제도 살고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항만과 항공의 복합화물운송이 가능하고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김해공항(확장안)은 항공물류를 배제한 반쪽짜리 공항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경제적으로 꼭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주택가와 인접한 김해공항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가 커퓨타임(Curfew Time)으로 운행이 중단돼 이로 인해 주로 심야시간대 이착륙하는 화물기가 운행되지 않아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한 화물운송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야권의 ‘고추 말리는 공항’ 발언에 대해 김 지사는 “마치 여객 수요도 없는 곳에 공항을 하나 더 짓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지역사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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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 참석한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경남은 제조업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물류처리력이 부족했다”면서 “24시간 화물기가 운행되고 진해신항 개발이 완료되면 동남권 기업의 물류비 감소와 첨단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재계의 요구를 전달했다.

한편,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에서 김 지사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지역 간 대립할 사안이 아닌 점을 강조했다. “유사 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항 건설이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약속이었다”며 “24시간 운영되는 안전한 가덕신공항을 만드는 것이 수도권 국민들의 안전과 집중되는 물류로 인한 혼잡 가중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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