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카카오모빌리티 법인용 시장 선점 나서나...법인용 택시·대리 서비스 확대

대리의 경우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세분화

카카오모빌리티가 법인용 택시·대리운전 서비스를 새롭게 내놓으면서 법인용 시장의 입지를 다진다.

3일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 회원 전용 서비스인 카카오 T 비즈니스에 6종의 신규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기업회원용 택시 서비스의 경우 기존에는 일반 중형택시, 기업 전용 AI 기반 호출 서비스인 플러스, 예약형 블랙 택시 서비스만을 운영했지만 여기에 ▲카카오 T 블루(가맹) ▲카카오 T 벤티(대형) ▲카카오 T 모범 ▲사전 예약 없이 호출하는 카카오 T 블랙 등 프리미엄 라인을 추가했다.


이로써 기업 고객들도 카카오 T에 제공되던 서비스를 업무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여러 명이 동시에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11인승 대형승합택시인 카카오 T 벤티를, 급한 일정으로 빠른 이동이 필요할 경우에는 목적지에 관계없이 자동 배차되는 카카오 T 블루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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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서비스의 경우 정장을 입은 베테랑 기사가 출차부터 주차에 이르기까지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대리’와 가성비 있는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코노미 대리’도 내놨다. 임원이나 거래처 상대방을 의전할 때는 조금 더 고급화한 프리미엄 대리를 이용할 수 있게끔 대리 서비스를 양분한 형태다. SKT의 티맵 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예고한 만큼 기업용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비즈니스 개편에 맞춰 기업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월 이용건수 500건 이하의 신규 가입 기업 고객에게는 카카오 T 비즈니스 기본이용요금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2021년 1월까지 두 달간 서비스 이용 실적에 따라 기본 이용요금 할인, 포인트 제공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박지은 카카오모빌리티 T비즈플랫폼팀 이사는 “카카오 T 비즈니스는 서비스 이용부터 결제, 정산까지 가능한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7,000여 곳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며 “기업 고객 대상으로도 MaaS형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현하고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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