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작물보호제 제품 개발·제조 기업 인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이 1,414.2대 1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대어 카카오게임즈(1,525대1) 보다는 낮지만 웬만한 코스닥 상장 기업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바이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공모청약을 진행했다. 청약에서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32만6,000주에 대해 총 4억6,232만주의 청약이 몰렸다. 증거금은 총 1조3,369억원을 기록했다.
인바이오는 지난달 25~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3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가격(5,100~5,800원) 상단인 5,8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명재 인바이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이뤄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인바이오는 살균제·살충제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인바이오는 최근 10년간 국내 전체 작물보호제 제품개발의 10%에 해당하는 신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작물보호제 ‘석회황’을 보유하고 있다. 또 중국, 대만, 우즈베키스탄에 수출을 진행하고 볼리비아, 캄보디아, 파키스탄등에 제품등록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3%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인바이오는 납입 기일인 7일 모든 공모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