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불복 소송 낸 트럼프...현재까지 1승 34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에 불복하며 6개 경합주에서 50건에 가까운 소송을 냈지만 현재까지 2심에서 단 1건만 승소한 사례가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CNN방송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와 공화당 측이 낸 소송 중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최소 35건에 대한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 중 ‘펜실베이니아주 항소법원이 우편 투표자의 신원 확인 기간을 선거일 이틀 전에 연장한 것은 부당하다’고 내린 판결만이 트럼프 대통령 측이 승리한 단 1건의 사건이었다. 나머지 사건은 모두 패소했거나 소송을 철회해 전적으로만 보면 1승 34패의 결과를 내게 됐다.



소송이 가장 많이 제기된 곳은 펜실베이니아주로 지금까지 17건의 소송 결과가 나왔고, 단 1건의 승리를 빼고 나머지 16건의 소송은 모두 지거나 철회됐다. 이밖에 미시간 6건, 네바다 5건, 조지아 3건, 애리조나 2건, 위스콘신 2건의 소송도 마찬가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잇단 패소에도 불구하고 상급심으로 소송을 옮겨가며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CNN은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가 법원에서 실패하고 있다”며 “법관들은 선거인단 확정을 방해하려는 모든 법적 방안을 봉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