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불타오른 2020 아파트시장…매매·전세 역대 최다 거래

10월까지 전국서 73.8만건의 아파트 거래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거래량 보여

전세도 44.5만건으로 역시 최대 기록 경신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의 급등과 각종 규제 속 나타난 ‘패닉 바잉’에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지방 아파트 시장까지 달아오른 것이다. 여기에 임대차 3법 강행으로 전세 시장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올 한해 수도권·지방을 가리지 않고 매매·전세가 모두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7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총 73만8,000건으로 역대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최다 거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도권은 36만9,000건, 지방 5개광역시 16만1,000건, 기타지방 20만9,000건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하던 아파트 거래량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초 주춤했지만 6월과 7월은 월간 10만건 이상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6월부터는 전국 기준 월별로 0.40% 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했으며, 7월은 0.89%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기 침체가 이어지던 지방도 지난 6월부터 강세가 나타났다. 지난 11월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세종이 43.64%로 가장 높은 가격상승률을 기록했고, 대전(16.01%), 경기(11.10%), 인천(8.80%)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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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은 상승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11월 기준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세종이 가장 높은 49.34%의 상승률을 보였다. 1~10월 아파트 전세거래량(확정일자 기준) 또한 올해 44만5,000건으로 2011년 실거래가 공개이후 최다 거래를 기록했다. 수도권 27만5,000건, 지방5개광역시 7만1,000건, 기타지방 9만9,000건으로 모든 권역에서 역대 최다 전세거래가 발생했다.

한편 직방은 오는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부양책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산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이 지속, 매매시장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또한 택지공급 감소로 줄어든 신규 아파트 입주도 매매시장 안정에 부정적인 요인이라 설명했다. 전세시장은 의무 계약기간이 임대차 3법으로 인해 혼란이 당분간 이어지고 가격 불안과 표면적인 거래 위축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재계약으로 인해 매물 출시가 줄어들면서 신규 계약을 원하는 수요와 거래 가능한 매물과의 미스 매칭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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