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금·원유처럼...'물'도 선물로 거래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 이번주 첫 거래

금이나 원유처럼 ‘물’도 선물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번 주부터 물 선물거래를 처음으로 개시한다고 보도했다. CME 측은 이를 통해 물 사용자들이 위험을 관리하고 수요와 공급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ME의 글로벌 주식 지수 및 대체 투자 상품 책임자인 팀 매코트는 현재 20억 명이 물 문제로 고통받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데다 4년 이내에 전 세계의 3분의 2가 물 부족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며 “물과 관련된 위험을 관리한다는 생각의 중요성은 확실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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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선물은 ‘나스닥 벨리스 캘리포니아 워터 인덱스’를 벤치마크로 활용한다. 각 선물 계약은 약 326만 갤런(10에이커)을 뜻한다. 물 선물은 지난 9월 폭염과 산불이 미국 서부 지역을 휩쓸었던 당시 발표됐다. RBC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인 딘 드레이는 “기후변화와 가뭄, 인구 증가, 오염 등이 물 부족 문제를 야기시키면서 앞으로 수년 내에 물 가격이 뜨거운 주제가 될 것”이라며 “이 새로운 물 선물 시장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확실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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