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던 명신산업(009900)이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대비 2배 가격의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기록)’으로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명신산업은 코스피에 상장한 7일 1만 6,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6,500원)의 2배인 1만 3,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치솟아 공모 대비 수익률이 160%에 달했다. 명신산업은 상장 전부터 이른바 ‘테슬라 부품주’라는 별칭이 붙으며 큰 관심을 끌어왔다. ‘핫스탬핑’ 공법으로 경량화한 차체를 납품하는 업체인데 현대차와 기아차뿐만 아니라 테슬라 등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말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1,37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역대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명신산업이 연속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지에 주목한다. 앞서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상한가를 기록했던 교촌에프앤비의 경우 2거래일 되던 시기 약세로 돌아선 바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 경량화 추세와 함께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 확보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명신산업에 대한 목표가 및 투자 의견을 명확하게 밝힌 증권사는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