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한주 새 6.4%P 급락...文 지지율 사상 최저

37.4%...부정평가가 20%P 앞서

국민의힘 31.3%-민주 29.7%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으로 인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31.3%, 민주당은 4.4%포인트 하락한 29.7%로 나타나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7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했다. 주간 집계 기준 문 대통령의 지지율 6.4%포인트 하락은 취임 이후 최대 폭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5.2%포인트 오른 57.4%에 달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과 ‘부정’ 격차가 20%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이다.


이밖에 모름·무응답은 5.2%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률인 37.4%는 리얼미터가 지난 3일 발표한 주중 집계 지지율(37.4%)과 같은 수준으로 주중에 이어 주간 집계에서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국면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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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광주·전라(14.2%포인트)와 대전·세종·충청(13.7%포인트), 부산·울산·경남(9.7%포인트) 등에서 낙폭이 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전주 대비 2.2%포인트 내린 85.5%로 나타났다.

한편 4일 전국 500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 해결 방안’을 물은 결과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44.3%였다.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30.8%로 집계됐다.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12.2%, “둘 다 사퇴할 필요 없다”는 5.4%였다. 지지율 격차와 ‘추·윤 갈등’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각각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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