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3차 유행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7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밑돌았다.
NHK는 이날 일본 전역의 신규 감염자는 도쿄도 299명 등 총 1,493명(오후 7시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1,435명으로 감소했던 일본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줄곧 2,000명을 웃돌았다. 다만 일본에선 주말에 검사 건수가 상대적으로 줄면서 월요일은 다른 요일에 비해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중증환자는 줄지 않고 있다. 이날 일본 전국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는 코로나19 중증자는 총 530명으로, 하루 새 11명 늘면서 최다치를 또 경신했다. 중증자를 포함한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의료기관의 정상 운영이 어려워진 오사카부와 홋카이도 등 2개 광역단체는 이날 중앙정부에 자위대 간호인력 파견을 요청했다. 오사카에선 지난달 하순 이후 하루 300~4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병상 사용률이 90% 육박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간호사 등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홋카이도에서는 이날까지 총 237명의 원내 감염이 확인돼 일본 내 최대 클러스터(감염자 집단)가 된 아사히카와후생병원 등이 의료인력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