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윤석열, 징계 앞 대선주자 지지율 28.2% 선두...희비쌍곡선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가 30%에 육박하며 여권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총장은 28.2%로 선두를 차지했네요. 이재명 경기지사는 21.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0%였습니다. 법무부는 10일 윤 총장에 대한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죠. 윤 총장을 찍어누르면 누를수록 대선주자 선호도는 올라만 가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속 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이 그려내는 희비 쌍곡선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이 9일 국가균형발전 종합검토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골자는 11개 상임위를 시작으로 국회의사당의 세종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서울을 글로벌 국제경제금융 수도로 육성한다는 것입니다. 서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사당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과학·창업 클러스터로, 동여의도는 홍콩을 대체할 동북아 금융 허브로 각각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부산을 아시아 금융 허브로 키운다면서 부산국제금융센터를 짓고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 공기업을 대거 이전시켰는데요. 갑자기 서울을 금융 수도로 키운다니 그럼 부산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건가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부를 ‘귀태(鬼胎)’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여당 측의 사퇴 요구가 거세지자 9일 페이스북에 “깊이 썩고 곯은 부분일수록 약이 닿으면 불이 붙은 듯 화닥화닥 아프기 마련”이라며 “많이 아픈가 보다”라고 했는데요. 이어 “무참하게 민생 법치 대한민국 근간의 온 군데를 파괴 중인 이 정권이 국민의 노기 어린 외침과 절박한 호소에 완전히 무감해진 줄 알았다”면서 “그나마라도 느끼니 다행”이라고 꼬집었습니다. 7년 전 야당이었던 민주당 소속 홍익표 의원이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겨냥해 ‘귀태’라고 공격했는데 이번에 공수가 바뀌어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권에 직격탄을 쏘면서 무승부가 된 셈인데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뜻을 담은 ‘귀태’가 대통령과 정권을 향하는 정치 혐오를 다시금 재현시키고 있으니 참담할 따름입니다.

관련기사



▲국토교통부가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아 중앙 부처 가운데 ‘나 홀로’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교육지원청, 공직유관단체 등 580개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인데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도도 엉망인데 청렴도까지 꼴찌라면 도대체 잘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외부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