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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허쉬' 황정민X임윤아가 그리는 현실 공감 직장인 라이프(종합)

배우 황정민, 임윤아가 10일 열린 JTBC ‘허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JTBC 제공배우 황정민, 임윤아가 10일 열린 JTBC ‘허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JTBC 제공



‘허쉬’가 여느 직장인과 다르지 않은 기자들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충무로 대세 배우 황정민, 임윤아가 캐릭터에 녹아들어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현실 공감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JTBC ‘허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최규식 감독과 배우 황정민, 임윤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허쉬’는 월급쟁이 기자들의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고인물 기자 한준혁(황정민)과 생존형 인턴 이지수(임윤아)의 성장기를 그렸다. 평범한 직장인인 기자들의 생존과 양심, 그 딜레마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부딪히고 흔들리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았다.

‘막돼먹은 영애씨’ ‘식샤를 합시다’ ‘혼술남녀’ 등을 연출한 최규식 감독은 ‘허쉬’를 통해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가 타이틀”이라며 “드라마의 색깔은 기자 드라마라고 해서 전문적인 사건들이나 무거운 소재보다, 기자가 직업인 사람들의 평범하면서도 소소한 이야기를 다룬다. 언론계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같이 웃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임팩트 있는 제목인 ‘허쉬’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최 감독은 “침묵을 강요하는 반어법적인 표현이 있고, 또 허쉬가 ‘울지마’라는 사전적 의미도 있어서 바쁘게 살아가는 청춘들과 어렵게 가장으로 살아가는 중년들을 위로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큰 활약을 펼쳤던 황정민은 ‘허쉬’로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고인물 기자 한준혁 역을 맡은 그는 드라마의 중심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어넣는다. 드라마로 오랜만에 복귀하는 것이 “솔직히 실감이 잘 안 난다”는 그는 “내일 방송하면 실감이 나겠지만 지금은 마냥 떨린다. 시청자분들이 방송을 보고 피드백이 오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복귀작으로 ‘허쉬’를 선택한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은 없었다”며 “우리가 6부까지 대본을 받아서 읽었는데 단숨에 읽었다. 너무 재밌고 현실과 와 닿았다. 내가 이야기를 했을 때 시청자가 같이 공감하고 울고 웃을 수 있는 거리가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화 ‘엑시트’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임윤아는 한층 더 넓어진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게 된 그는 당찬 인턴 기자이자 이 시대의 청춘인 이지수 역을 맡았다. 그는 “항상 늘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제가 어떤 색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허쉬’라는 작품은 전체적인 드라마 톤과 캐릭터가 제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이어서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대본이 너무 재밌고 많은 분들이 공감해 줄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정민 선배님께서 연기한다고 하셔서 안 할 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임윤아는 캐릭터 변신을 위해 단발로 자르기도 했다. 그는 “단발을 해본 적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층이 많은 스타일링은 처음 해본다. 허쉬컷이라고 하더라”며 “애초에 대본에서 짧은 머리 지수라고 쓰여있었다. 저도 지수라면 이런 스타일이 어울릴 거라고 동의해서 흔쾌히 머리를 잘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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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 임윤아와 최규식 감독이 10일 열린 JTBC ‘허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JTBC 제공배우 황정민, 임윤아와 최규식 감독이 10일 열린 JTBC ‘허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JTBC 제공


최 감독과 두 배우는 계속해서 서로의 케미가 좋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황정민은 임윤아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다. 최고다”라며 “작업을 하면서 너무 고마웠던 게 포용력이 상당하다. 같이 이야기하면서 장점들을 공유하고 그런 점이 고마웠다”고 했다.

임윤아는 황정민에 대해 “현장을 좋게 만들어 주셔서 도움을 많 받고 있다”며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같이 고민해 주시고 상의해 주신다. 현장에서 모두의 시너지를 내고자 하셔서 ‘호흡을 중요시하는 분이시구나’라고 느끼고 많이 배웠다”고 했다. 이어 “너무 스윗하셔서 제가 황쏘스(황정민 쏘 스윗)이라고 별명도 붙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두 배우의 시너지가 너무 좋다”는 최 감독은 “다른 배우들도 케미가 회가 거듭될수록 좋다. 한 팀처럼 맞아가고 있다. 재미도 있고 그들이 주는 감동과 울림이 있다”며 배우 김원해, 박호산, 이승준, 유선 등에게도 주목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편집을 하면서 10번도 넘게 본 장면에서 눈물도 흘리고 한다. 그런 울림들을 시청자들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허쉬’ 팀은 시청률 25% 달성 시 배우들이 직접 만든 김밥을 취업 준비생들에게 전달하고, 배우들의 단체 댄스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황정민은 “25%로는 못할 게 없다. 다 한다”며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저희를 더 힘나게 한다. 많은 응원의 글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 감독은 “‘허쉬’는 기자들의 이야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좀 더 인간적인 보통사람들의 동료애, 가족간의 정 같이 모든 직장인들이 느낄 수 있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의 갈등, 고민을 담았다”며 “따뜻하고 재밌는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 무거울 수 있지만 무겁지 않은, 가벼울 수 있지만 가볍지 않은 것이 우리 드라마의 장점”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울컥하는 에피소드들이 매회 등장한다. 시청자들이 공감과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에 살고 있는데, 지친 시청자들의 정서를 달래는 따뜻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전쟁터 같은 밥벌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직장인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허쉬’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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