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온 측정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한화시스템이 인체 발열 감지용 열화상 카메라의 성능 측정 기준 마련을 위한 국제 표준 개발에 착수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국가기술표준원이 주도하는 ‘열화상 카메라 온도센서의 해상도, 온도 동적 범위 및 온도 정확도 시험방법 국제 표준’ 개발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열화상 카메라는 안전성과 인체 유해성을 기준으로 하는 전자파 인증만 받고 있고 해상도별 시험 표준이나 작동 범위, 온도 정확도 측정 방법·기준 등은 국내외 모두 부재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오작동 사례가 발생하는 등 논란이 일곤 했다.
열화상 카메라의 국제 표준이 제정되면 기기 정확성을 높이고 불량 제품을 걸러낼 수 있어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K방역 기준이 국민 건강을 지키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열화상 카메라 시장 규모는 올해 76억 달러에 달하며 연평균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