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조국·추미애보다 무서운 코로나?...文 지지율 38% 역대 최저치

한국갤럽 8~10일 1,000명 여론조사

긍정평가 38%...부정평가 54% 최대

방역 긍정평가 5월 85%->56% 급락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 ‘더 늦기 전에 20050’ 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연설은 탄소 저감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기 위해 컬러 영상의 1/4 수준의 데이터를 소모하는 흑백화면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 ‘더 늦기 전에 20050’ 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연설은 탄소 저감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기 위해 컬러 영상의 1/4 수준의 데이터를 소모하는 흑백화면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1일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긍정 평가가 38%에 불과했다. 지난주 39%보다 1%포인트 더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54%로 지난주(51%)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정부의 K-방역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동 여론조사에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는 56%에 불과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5월 초 긍정평가가 85%에 달했던 점을 보면 K-방역을 바라보는 시선도 싸늘하게 식고 있다. 확산세가 뚜렷해진 10월(74%)과 11월(72%)에도 방역 당국에 대한 신뢰가 높았지만 수도권 상황의 악화와 함께 부정평가가 높아졌다.


코로나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에 한 축을 차지하던 K-방역을 부정평가 이유로 꼽은 이들도 적지 않다.

부정 평가 이유는 △ 부동산 정책(18%) △ 전반적으로 부족(12%) △ 인사(人事) 문제(7%) △ 법무부·검찰 갈등, 코로나19 대처 미흡,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각 6%)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5%) △ 리더십 부족/무능하다(3%) 등 순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25%) △ 검찰 개혁(10%) △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각 7%) △복지 확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각 4%) 주관·소신 있다,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안정감/나라가 조용함(각 3%) 순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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