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사상 최대 362명 확진…인구당 1위는 어디

강서구…댄스시설·교회 집단감염 속출

서초·동작·관악·중구 확진 발생률 높아

금천·광진·강동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

코로나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코로나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본격 확산 이후 가장 많은 362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한 날, 1인당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서구로 집계됐다.

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서구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하 인구 10만명당)은 148.9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서울 전체의 발생률은 121.3명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와 서울 외 지역 거주자 중 서울에서 검사받아 확진된 경우를 포함한 수치다.


강서구에서는 지난달 23일 한 댄스·에어로빅교습시설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용자들의 집단감염뿐 아니라 확진자의 접촉자를 통한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약 20일간 누적 304명(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이 확진됐다. 최근 며칠간은 교회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 교회 관련으로 11일 하루에만 68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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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에 이어 인구당 확진자 발생률이 높은 곳은 서초구(143.9명), 동작구(139.4명), 관악구(138.5명), 중구(133.2명), 용산구(130.3명), 강남구(124.7명), 성북구(124.5명), 도봉구(119.2명), 동대문구(115.7명) 순이었다. 서초구는 지난달부터 대규모 아파트단지 2곳의 입주민 전용 사우나 시설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확산해 100여명이 확진된 것이 영향을 줬다 .

관악구와 성북구는 코로나19의 1∼2차 유행 당시 방문판매업체 관련 집단감염,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많았고, 동작구에서는 지난달 노량진 학원발 집단감염(누적 112명)과 이달 사우나 집단감염(누적 35명)이 있었다.

중구와 강남구는 큰 빌딩과 사무실이 밀집돼 있어 직장 내 집단감염이 빈발했다. 상대적으로 인구당 발생률이 낮은 자치구는 금천구(70.2명), 광진구(76.1명), 강동구(81.4명), 강북구(82.1명), 구로구(87.6명)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최근 몇 달간 대규모 집단감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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