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 KS 등재…LGD "글로벌 표준 확보 나설것"

OELD 스스로 진동판 역할

정부와 국제표준 등재 협력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13일 스스로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인 CSO 패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13일 스스로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인 CSO 패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제공=LG디스플레이


스피커가 없이도 스스로 진동하며 소리를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CSO(Cinematic Sound OLED)’가 국가표준(KS)에 등재됐다. 국가표준 등재를 계기로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정부와 함께 CSO의 글로벌 표준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13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기술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가표준으로 등재된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 CSO는 디스플레이가 진동판 역할을 해 소리를 내는 신개념 제품이다. 지난 2016년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소리를 내기 때문에 화면 속 등장인물들이 직접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 기존 일반 스피커가 가지지 못한 ‘높은 몰입감’과 ‘생생한 현장감’ 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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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존의 표준은 일반적인 스피커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CSO의 차별화된 장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CSO의 차별화된 장점을 객관적으로 정량화할 수 있는 평가법과 공인될 수 있는 표준 제정을 위해 2018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표준화를 추진했고 이번 국가표준 등재로 결실을 맺었다. 국가표준에 등재된 CSO는 OLED TV에 이어 디지털 사이니지나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LG디스플레이는 전망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CSO를 유망 신산업 분야 국제표준 개발 과제로 선정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 국제전기표준회의(IEC) 국제표준 등재에 힘을 쏟기로 했다. IEC는 전기 기술에 관한 표준의 국제적 통일과 조정을 목적으로 1906년에 설립된 기구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표준 전쟁 시대에 무한한 확장성 및 시장성을 가진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의 표준 등재로 CSO의 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차세대 OLED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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