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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면접비 주는 모범기업 32곳 발굴…지원사업 가점 등 혜택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촉발한 경제 한파 속에서도 청년 구직자들에게 면접수당을 지급한 착한 기업 32곳을 올해 하반기 ‘경기도 면접수당 지급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면접수당 지급기업 인증제는 면접수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을 발굴해 인증, 각종 혜택을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구인·구직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민선 7기 경기도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정책이다.


면접수당은 기업이 채용면접 시 교통비 등을 목적으로 응시자에게 제공하는 비용을 말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32개 기업은 모집일 이전부터 1회 이상 면접수당을 지급해왔고, 앞으로도 지급할 계획이 있는 업체들이다.


성남에 있는 A 건설회사는 지난 2002년부터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수당을 지급해왔다. 올해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40명 내외의 구직자들에게 수당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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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있는 제조업체 B사와 의왕에 있는 도소매업체 C사는 취업을 위해 힘써온 노력과 기업에 관심을 둔 응시자들을 대우한다는 의미로 거주지에 따라 최대 10만원의 면접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도는 올 한 해 동안 상반기에 선정된 16개 기업을 포함해 모두 48개 기업이 ‘면접수당 지급기업’ 인증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증 업체들은 앞으로 일자리우수기업인증, 유망중소기업 지원, 기술개발사업, 해외마케팅지원 등 경기도가 추진하는 12종의 기업지원 사업 신청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또 도지사 인증마크를 부여해 이를 자사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경기도일자리재단 홈페이지에 해당 인증기업 명단을 게시하거나 경기도 도정 소식지에 인터뷰를 게재하는 등 기업이미지를 홍보할 기회도 함께 주어진다.

현병천 경기도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면접수당을 도입하면, 구직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고 기업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인증 대상 범위를 중견기업 등으로 확대하는 등 면접수당 지급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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