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병상 배정을 못 받아 자택에 대기 중인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준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추진한다.
용인시는 시가 운영하는 모 수련시설 가운데 1곳을 코로나19 준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준생활치료센터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배치해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받기 사나흘 동안 확진자의 건강과 감염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용인시에서는 이달 들어 13일까지 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48명이 발생했다. 용인시 총 누적 확진자(709명)의 20.8%가 최근 13일 동안 급속히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병상배정을 못 받고 자택대기 중인 환자가 지난 12일 18명, 13일 17명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현재 19명에 달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연일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병상 배정을 못 받는 용인시민이 수십 명에 달한다”면서 “40실 규모의 수련시설을 임시방편으로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면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