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LG유플러스, 화웨이發 피해 가능성 희박…투자의견 ‘매수’

[하나금융투자 리포트]

LG유플러스 목표가 1만 8,000원 제시

"화웨이 장비 철수 명령 가능성 희박해"

"명령시 피해 보상금 지급 가능성 높아"




15일 하나금융투자는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화웨이 리스크에 대한 회사의 소통 부족으로 주가 약세가 지속 중이지만 실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하면서 ‘매수’ 의견을 밝혔다. 목표주가는 1만 8,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3·4분기 LG유플러스는 언택트 특수에 힘 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고전 중이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사용 중인 화웨이 5G 장비 교체 압력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의 유입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미국 의회는 2021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화웨이, ZTE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5G 기술을 사용하는 나라에 미국 군 장비와 군대 배치를 재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넣었다. 이외 화웨이 부품 고갈에 따른 5G 투자 중단 우려, 삼성·에릭슨·노키아 장비 사용에 따른 비용 증가 가능성도 주가에 반영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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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하나금융투자는 화웨이 이슈로 인해 LG유플러스가 실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또는 한국 정부가 LG유플러스에 화웨이 장비 철수 명령을 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만약 그렇게 되더라도 정부가 보상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웨이 부품 재고가 고갈되어도 화웨이의 항복 선언 이후 미국의 부품 공급 허가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며 “삼성·에릭슨·노키아 장비 사용에 따른 비용 효과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가 저평가 구간에 머무는 현 시점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LG유플러스의 연결 영업이익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시가 총액은 5조원대에 불과하다”며 “더불어 내년에는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PRU) 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능성이 낮은 불확실성 요인으로 주가가 장기간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화웨이 리스크와 실적을 동시에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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