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난 10월 혁신도시로 지정된 대전역세권을 대한민구 혁신성장 중심지로 만드는데 본격 나선다.
시는 대전역 주변을 새로운 미래 대전 100년을 견인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15일 밝혔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도시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12년만인 지난 10월에 복합2구역 민간개발 사업자로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됨으로써 사업에 가속이 붙게 됐다.
복합2구역내 개발은 총사업비가 9,000억원 규모로 69층 주거시설과 판매, 호텔, 컨벤션 등 복합용도로 개발하여 대전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건설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1월부터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대전역세권개발 성공추진을 위한 TF팀을 전격 가동하고, 관계전문가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대전역 쪽방촌 정비와 연계한 대전역 도시재생 뉴딜사업로 본격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LH, 대전도시공사와 협업을 통해 추진하며 약 5,500억원을 투입해 쪽방촌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700세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1,400세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제동 일원에 남아있는 근대문화 유산인 철도관사촌의 보존과 재개발의 갈등을 해결하면서 삼성4구역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대전역세권은 전국은 물론 대전에서도 접근성이 가장 양호한 교통 요충지로서 주거 및 상업·업무·컨벤션·문화 등 복합적인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주거시설로는 쪽방촌에 공동주택 1,400세대, 복합2구역 1,038세대, 삼성4구역과 중앙1구역 1,925세대 등 2025년까지 4,363세대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서대전 시민공원 크기의 소제중앙공원과 신안2역사공원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송자고택, 철도관사촌 등과 연계한 관광루트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대전역 서광장의 광장 기능회복을 위해 대전역 선상주차장 확충을 통한 환승기능 확보 방안을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논의중이다.
이처럼 대전역세권은 10여개의 공공 및 민간개발이 동시다발로 추진된다. 투입되는 사업비만 봐도 2조3,000억원에 달해 대전 출범이후 가장 큰 규모의 대역사가 대전역세권 일원에서 펼쳐지게 된다.
김준열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대전역세권은 대전역이 개통된 이래로 대전 경제는 물론 생활의 중심이었다”며 “신도시 개발로 30여년 동안 침체의 길을 걷던 이 지역을 첨단기술이 적용된 압축도시로 조성해 새로운 100년의 대전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