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4년 연속 300만TEU 돌파

지난 2일 가집계 결과...지난해 보다 19일 단축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하역장 전경.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하역장 전경.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을 통한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이 4년 연속 300만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를 돌파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지난 2일 기준으로 가집계한 결과 300만TEU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21일 300만TEU를 돌파한 것과 비교할 경우 19일을 단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처음으로 300만TEU 시대를 연 이후 4년 연속 기록을 세웠다.


IPA 관계자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달성시기를 19일이나 단축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미·중 무역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기존 항로의 물동량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신규 항로 7개를 추가 개설한 것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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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 물동량 증가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달 말 누계 기준으로 선광컨테이너터미널은 90만2,611TEU, 한진신컨테이너터미널은 87만8,691TEU를 처리해 전년 대비 각각 2만8,607TEU(3.3%)와 20만5,964TEU(30.6%) 증가했다.

올 들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코로나19 사태를 상대적으로 조기에 수습한 중국·베트남과의 물동량 증대와 함께 해상운임 추세를 바탕으로 유치한 7개의 신규항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환적실적, 안전운임제 등을 활용한 중부권 화주유치 증가 등이 꼽힌다. 아울러 미주항로 안정화와 냉동냉장화물·합성수지 수출화물과 같은 전략화물 유치 활성화 등이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소비 증가와 맞물려 인천항 물동량 증가를 견인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IPA는 연말까지 현재 물동량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처리 물동량 328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309만1,955TEU 대비 18만8,000TEU(6.1%) 증가한 수치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는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인천항 물류업계의 노력으로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 항로개설을 통한 서비스 범위 확대와 중부권 고객유치 가속화 등으로 지속적인 물동량 증대를 이끌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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