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성일종 "與, 검사출신인 신현수·이석수 부담 느껴"

"협의 통해 야당이 동의하는 인사로 하는것이 책임"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공수처장 후보로 현 정부에서 차관급으로 중용된 신현수·이석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여당 측에서 거부했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얘기한 중립적 인사는 신현수·이석수 전 기조실장”이라고 언급하며 “아무래도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부담스럽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장은 지금이라도 야당과 협의해 중립적 인사, 야당이 동의하는 인사로 하는 것이 여당에서 했던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전 기조실장은 참여정부 대통령 사정비서관과 문재인 대통령 선거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거친 바 있다. 이 전 기조실장은 박근혜 정권 초대 특별감찰관을 지내던 중 정권과 갈등을 빚고 사임한 뒤 2018년 신 전 기조실장 후임으로 임명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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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은 지난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와 관련, “박병석 국회의장께 직접 들은 바로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간에 합의한 인사가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 참여한 야당 위원들이 좋은 사람을 추천해 보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계속 무산시키는 쪽으로 이야기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박병석 국회의장께 직접 들은 바로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간에 합의한 인사가 있었다”며 “그럼 시간을 가지고 계속 논의를 해 나가야 하는데 민주당은 첫째 검찰 출신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검찰 출신은 원천적인 배제를 하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회라는 곳이 이른바 대화와 타협의 무대인데 그 정도의 여유가 없는 걸 보고 이 사람들은 조급하고 서두르려고 한다고 생각했다”며 “권력 비리와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고 칼끝이 청와대를 향해 들어오자 이것을 무마시키고 검찰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공수처법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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