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獨 큐어백 백신도 최종임상 돌입

'모더나 방식'으로 개발중

EU는 이미 4억회분 계약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독일 바이오 제약 기업 큐어백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마지막 단계의 임상 시험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큐어백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2b/3상 임상 시험을 유럽과 중남미에서 3만 5,000여 명의 자원자를 상대로 실시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프란츠베르너 하스 큐어백 최고경영자(CEO)는 “이제까지 수집한 데이터에서 우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반응 효과가 명확히 드러났다”며 “이어지는 임상 시험에서 그 효과를 확인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큐어백은 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가 사용한 방식인 메신저RNA(mRNA)를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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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백은 1상 임상 시험에서 면역반응을 확인하고 지난 9월 페루와 파나마에서 자원자 690명을 대상으로 2상 임상 시험을 벌였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년 전 튀빙겐대의 학내 기업으로 설립된 큐어백은 3월 미국이 큐어백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독점권을 갖기 위해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목되기도 했다.

이에 독일 정부는 큐어백에 코로나19 백신 개발 비용으로 2억 5,200만 유로를 지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종 임상 시험에서 큐어백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 효과가 확증될 것으로 믿고 이미 최대 4억 500만 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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