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정의선 회장 체제 '첫 인사' …미래사업 전문가 전진배치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에

위아 등 3개 계열사 대표도 교체

승진 임원 30% 신사업 등서 배출

현대자동차그룹이 15일 장재훈 부사장을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5명을 신규 사장으로 선임하는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위아 등 3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도 교체됐다.

이번 인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첫 정기 인사다. 정 회장의 측근이자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임원이 대거 승진하고 MK(정몽구)사단으로 분류되는 부회장 2명이 퇴진하는 등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신규 임원 승진자 중 약 30%가 신사업·신기술·연구개발(R&D) 부문에서 배출될 정도로 미래 사업에 방점이 찍혔다.


국내사업본부장과 제네시스사업본부장·경영지원본부장 등 핵심 요직을 맡아온 장 부사장은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 사장은 이원희 사장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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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R&D를 담당했던 조성환 부사장과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인 윤영준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현대모비스와 현대건설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에는 현대차 구매본부장인 정재욱 부사장이 임명됐다.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총괄해온 신재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담당해온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이규오 전무와 수소연료전지 분야 전문가인 김세훈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40대 임원 5명이 발탁됐고 여성 5명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측근이었던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부회장단은 4명에서 2명으로 축소됐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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