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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K치킨에 반한 해외 큰손 투자자, bhc에 3,000억원 투자

코로나 특수에 올해 최대 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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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 기관투자자가 ‘뿌링클’, ‘마초킹’으로 잘 알려진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에 투자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외 한 대형 연기금은 bhc그룹에 3,000억원 투자를 결정하고 최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기존 주주였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공동 투자에 나서는 구조다. bhc의 최대주주인 글로벌레스토랑그룹은 박현종 bhc 회장이 경영자 인수(MBO) 방식으로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MBK파트너스는 2018년 결성한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로 글로벌레스토랑그룹의 전환사채(CB)를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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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수요 특수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bhc가 출시한 뿌링클, 마초킹 등은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다. 지난 2017년 보인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300억원과 850억원을 보였다. 올해는 각각 4,500억원과 1,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가맹점 수는 지난해 약 1,500개를 기록했다. 1위 업체인 BBQ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bhc는 치킨 외에도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연기금들은 국내 음식 배달 시장의 성장을 눈여겨본 것으로 보인다. 2015년만 해도 12조원 수준이던 음식 배달 시장은 올해 22조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 치킨 시장은 4조원 규모에서 올해 8조원으로 커졌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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