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파로 전국이 꽁꽁...18일엔 잠시 풀려요

홍천 영하 24도 등 올겨울 최저

19일부터 다시 강추위 이어질 듯

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친 1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상고대가 피어오르고 있다./춘천=연합뉴스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친 1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상고대가 피어오르고 있다./춘천=연합뉴스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16일 강원도 홍천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4도를 기록했고 서울도 영하 11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이번 추위는 18일에 잠시 풀렸다가 오는 19일부터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4.6~영하 2.2도로 전날보다 2~5도 낮은 분포를 보이며 올겨울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홍천이 영하 24.6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평창 영하 24도, 철원 영하 18.8도, 춘천 영하 17.2도, 대관령 영하 17.9도를 보였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2도를 기록했으며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4.3도까지 내려갔다.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이 강추위 영향권에 있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17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경북 내륙은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아래로, 한파경보가 발효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경북 북부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아침에 눈도 올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렸던 지역은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고,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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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위는 18일에 잠시 풀렸다가 19일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잠시 물러났던 찬 공기가 다시 유입돼 추위가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 당국은 연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저체온증·동상·동창 등 한랭 질환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전날 저체온증으로 추정되는 첫 사망 사례가 신고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북에서 50대 여성이 집 밖 계단에 쓰러진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 심폐 소생술 등 처치를 받았으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한랭 질환의 대표 증상은 저체온증·동상·동창 등이 대표적이며 적절한 대처가 부족할 경우 자칫 인명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한파 시 야외 활동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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