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나경원 "지금 '尹 내치기'와 '쇼룸 방문'이나 할 때가 아니다" 직격탄

"백신 확보에 대통령 역할 충실히 해주길"

'백신 포비아'에 따른 혼란 가능성 제기

"선구매 아스트라제네카 FDA 승인 늦어…

분명 이유가 있을 것..국민 불신 상당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연합뉴스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7일 코로나 백신 확보와 관련해 “지금 ‘윤석열 내치기’와 ‘쇼룸 공공임대 방문’ 같은 것이나 할 한가한 때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좋은 백신 확보를 위한 역량 결집의 최고 책임자가 바로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의 역할에 제발 충실해 주기 바란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안전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여야, 기업까지 모든 채널을 가동해 백신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안전성과 효과가 확실히 입증되지 않은 백신을 서둘러 도입해 접종하다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발생한다면 국민들의 불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타격만큼이나 우려되는 것이 바로 백신 포비아에 따른 혼란”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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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국이 미국 FDA의 승인 여부 상관없이도 백신을 접종시킬 수 있다는 식으로 후퇴한 입장을 내놨다”며 “전문가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물론 미국 FDA가 만능이라는 뜻은 아니”라면서도 “그러나 세계적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FDA의 승인을 받은 백신을 도입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고, 혹여나 있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라는 데에는 그 누구도 이견을 제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당국이 1,000만 명분을 선구매 계약 형식으로 확보했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FDA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며 “분명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벌써 국민들 사이에서는 불신이 퍼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모 의학 전문 언론은 정부 당국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 구매를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냈다”며 “당초 순조롭게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가 FDA 승인을 받는다면 다행이겠으나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우리 국민들도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을 권리가 있다”며 “정부는 최대한 안전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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