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34명 나왔다. 모두 지역 감염이다.
경남도는 17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16일 저녁 이후부터 코로나19 확진자 3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김해 10명, 창원 8명, 거제 5명, 양산과 사천 각 3명, 창녕과 진주 각 2명, 밀양 1명이다.
이날 확진자는 지역 간 교차감염이 다수 나왔다.
양산 50대 남성과 창원 40대 남성은 부산 확진자(1333번)의 접촉자다.
창녕 70대 남성과 60대 여성, 창원 70대 남성과 60대 여성은 울산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이들 4명은 창녕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다.
김해 확진자 중 5명은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으로 확진됐다.
센터 이용자 또는 이용자의 가족이거나 직원이다.
김해 50대 남녀와 80대 여성 등 4명은 일가족이고, 나머지 1명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다.
창원 확진자 중 40대 남성은 경남도교육청 직원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창원지역 어린이집 관련 직원과 원아도 1명씩 확진됐다.
거제 40대 남성 2명은 전날 확진된 911번이 다니는 조선소의 직장동료다.
직장동료 접촉으로 확진된 40대 남성의 자녀도 감염됐다.
나머지 거제 확진자 1명은 가족과 접촉했고,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40대 여성은 거제지역 한 학교의 매점 근무자다.
이 학교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양산 확진자 중에는 울산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울산의 한 고등학교 학생과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부산 기장군의 한 회사원도 포함됐다.
사천 확진자 3명은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확진자의 가족이다.
진주 60대 여성은 본인이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고, 가족 1명도 확진됐다.
밀양 확진자인 10대 여성은 밀양윤병원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밀양윤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이로 인해 도내 누적 확진자는 957명(입원 268명, 퇴원 687명, 사망 2명)으로 늘어났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