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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내년 상반기 한국서 론칭

전 세계 이용자 3억2,000만명 달하는 음원시장 공룡

올 초 '스포티파이 코리아' 설립하는 등 진출 준비해

멜론, 지니뮤직 등 주도하는 국내 음원시장 파장 주목

스포티파이의 공동창업자인 다니엘 에크(오른쪽)과 마르틴 로렌손. /사진제공=비즈니스북스스포티파이의 공동창업자인 다니엘 에크(오른쪽)과 마르틴 로렌손. /사진제공=비즈니스북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Spotify)가 한국 시장에 진출할지를 두고 각종 소문이 난무한 끝에 국내 서비스의 론칭을 공식화했다. 스포티파이 측은 지난 1월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공식 앱에도 한국어를 지원하는 등 계속해서 서비스의 개시를 준비해 왔다. 멜론, 지니뮤직, 플로, 네이버 등이 주도하는 국내 음악사이트 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스포티파이는 18일 공식 성명을 내 “2021년 상반기 내 한국 내 서비스를 론칭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008년 시작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6,000만곡이 넘는 곡과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사용자 수는 92개국에서 3억2,000만명을 넘으며, 이 중 유료 구독자는 1억3,80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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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측은 한국 시장에 대해 전 세계 음악시장 규모 6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아티스트에게 창작활동 기회를 주고 팬들은 이를 즐기며 영감을 얻을 계기를 준다는 스포티파이의 비전 실현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노스트룀 프리미엄 비즈니스 총괄은 “이미 수년 전부터 한국 음악 산업의 파트너로서 한국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전 세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다가올 한국 론칭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도 새로운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국내 팬들은 물론 전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올 초 한국법인 ‘스포티파이 코리아’를 설립하고 온라인 광고대행사를 선정하는 등 한국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올 9월엔 한국법인의 자본금을 약 50억원 증자하고 사내이사와 감사를 새로 선임하기도 했다. 스포티파이는 앞서 2014년부터 ‘K팝 허브’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해 왔다. 또한 글로벌 신인 아티스트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이자 한국 신인들의 음악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레이더 코리아(RADAR Korea)’ 플레이리스트도 제공 중이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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