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의힘 "청문회 전에 기자간담회? 변창흠, 마치 장관된 것 같아"

국토부 기자들 상대로 온라인 간담회 열어

"공공임대주택, 충분한 물량 공급해야" 주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진주 LH 본사 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진주 LH 본사 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것과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기도 전에 마치 장관으로 임명한 것처럼 국회를 패싱했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 후보자도 기자들의 요청에 못 이겨 응대한 것처럼 하지만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며 “제2의 조국”이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국민의 뜻과는 관계없는 내 길을 가겠다는 무도한 질주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변 후보자는 이날 국토부 기자단을 상대로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조국 전 장관 역시 지난해 9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인사청문회가 무산되자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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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후보자는 이날 국토부 기자단 온라인 간담회에서 “국토교통 분야인 도시계획, 부동산, 지역 개발을 수십 년간 연구해 왔다”며 “중앙부처와 지자체에 많은 자문을 해오면서 정책 현장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분야 최대의 현장 실행 전문기관인 LH, SH의 책임자로서 직접 실무를 경험하기도 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목적으로 적용됐던 각종 규제가 주택공급을 제약하고 있다”며 “주민 삶의 관점에서 규제를 다시 해석하고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 모델을 도입해 저렴한 주택공급 확대와 삶의 질 상승을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공임대주택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야 할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내 집 마련을 기다려온 분들을 위해서는 부담 가능한 분양주택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심융합 특구, 캠퍼스 혁신파크 등을 통해 성장 거점의 경쟁력을 살리겠다”며 “이를 중심으로 성장 동력이 확산하도록 광역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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