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대통령, 새해 연하장 "함께 하는 길이 더욱 환하고 올곧길"

"2021년에는 선도국가로 힘찬 걸음"

정 총리·박 의장도 '코로나' 극복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월 1일 새해 국민과의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월 1일 새해 국민과의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국가유공자, 사회 배려 계층 등에게 신축년(辛丑年) 새해 인사를 담은 연하장을 보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의료계 인사 등이 수취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내외는 연하장에서 “마디에 마디를 올려가며 대나무가 곧고 높아지듯 우리는 묵은해에 새해를 이어가며 내일로 나아간다”고 적었다.


이어 코로나19가 덮친 올 한해를 돌아보며 “지난 1년 우리는 세계적 감염 위기를 만났지만 더 자라고 단단해지며 새길을 열어갔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연하장/허세민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연하장/허세민 기자


그러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방역 강국과 경제 모범국을 만든 국민 한 분 한 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2021년에는 선도국가로 가는 힘찬 걸음을 내딛는다”며 “우리 함께 하는 길이 더욱 환하고 올곧기를 희망한다”고 끝맺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이 발생했던 지난 해 연하장에는 ‘공정’을 키워드로 삼았다면 올해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를 언급하며 극복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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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장을 펼치면 ‘솔잎이 모여 폭설을 받아내고 함께 봄을 맞습니다’라는 문구도 눈에 띈다. 이 역시 국민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 장에는 ‘2021년 희망찬 새해를 기원합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소의 해’를 상징하는 황금소가 그려져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연하장/허세민 기자정세균 국무총리의 연하장/허세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도 신년 연하장을 보냈다. 정 총리는 “고단했던 2020년이 저물고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면서 “지치고 어려울 때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가족과 이웃이 있기에 다시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신축년 새해, 정부도 국민께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 함께 활짝 웃는 2021년 맞이하시길 기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끝맺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연하장/허세민 기자박병석 국회의장의 연하장/허세민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도 연하장에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했다. 박 의장은 “일상의 소중함, 평범하다고 여겼던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절감하는 나날”이라면서 “우리 국민 모두 자율과 공동체 정신으로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해 국회는 위기의 강을 무사히 건너는 다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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