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19일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 때문에 2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87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파악된 확진자 수 856명과 비교하면 14명이 더 많다. 특히 이 통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례 185명의 수치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확진자는 이미 1,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따라서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집계돼 2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은 지난 16일의 1,078명이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방역당국이 전망했던 하루 1,100~1,200명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도별 신규확진자는 서울 284명, 경기 255명, 인천 69명, 강원 57명, 경남 47명, 경북·전북 각 25명, 부산 22명, 대구 21명, 충남 17명, 제주 16명, 충북 11명, 광주 8명, 울산 6명, 대전·전남 각 3명, 세종 1명 등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976.7명꼴로 발생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