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되며 중도 하차한 배성우의 빈 자리를 정우성(사진)으로 채운다.
드라마 측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출연진 교체와 관련해 오랜 논의 끝에 정우성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금주부터 촬영에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 시까지는 정우성이 (배성우가 연기했던) 박삼수 캐릭터로 분해 극을 끌어간다”고 덧붙였다.
아티스트컴퍼니도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던 정우성이 격리가 해제되자마자 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했고 실례가 안 된다면 직접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컴퍼니는 “‘날아라 개천용’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날아라 개천용’은 지난 12일 12회를 방송한 이래 3주간 재정비 기간을 갖고 있다. 권상우와 더불어 주연을 맡았던 배성우가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물러난 탓이다.
당초 박삼수 역에 배성우가 속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이정재가 투입된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또 다른 소속사 동료인 정우성이 나서게 됐다. 정우성의 드라마 출연은 JTBC ‘빠담빠담’ 이후 8년 만이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이정재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 일정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었다”며 “‘날아라 개천용’ 출연을 위해 대본 숙지부터 의상 준비까지 하며 일정을 정리해보려 했으나 이미 진행하던 드라마 촬영에 차질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