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LPGA 진출 공식화…“오랫동안 꿈꾼 무대, 훈련 환경에 반했다”

처음 출전한 미국 대회에서 US 여자오픈 챔피언에 오른 김아림(25)이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에 도전한다.

김아림의 매니지먼트사는 21일 김아림의 새 시즌 LPGA 투어 진출을 공식화했다. 김아림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이번에 US 오픈 우승으로 LPGA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 만큼 LPG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LPGA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대다. 이번에 US 오픈에 참가하면서 훈련 환경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여러 모로 반할 수 밖에 없었다”며 “더욱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고 나의 골프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멋진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LPGA 진출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원이 있기에 최대한 잘 준비해서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휴스턴에서 귀국 이후 자가 격리 중인 김아림은 “우승 이후 정말 많은 분들께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개인적인 기쁨도 물론 컸지만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에게 작게나마 희망과 기쁨을 드릴 수 있었다는 것에 기쁨이 몇 배는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쉬면서 감사한 분들께 인사도 드리고 잠도 실컷 자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스타 크래프트’ 게임도 하고 홈 트레이닝도 점차 시작하면서 이후 계획을 세워보고 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