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지역 밀착금융으로 코로나19 위기 소상공인 돕는다

25개 자치구 발로 뛰는 금융 서비스

컨설팅부터 시설개선, 보증까지 원스톱 지원

마포지점, 코로나19 위기에서 효과 발휘

서울신보 마포지점은 하나은행과 협업해 마스크 스트랩을 직접 제작, 관내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김재진(왼쪽에서 다섯번째) 서울신보 마포지점장과 지점 직원들이 하나은행과 협약식을 진행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신보 마포지점서울신보 마포지점은 하나은행과 협업해 마스크 스트랩을 직접 제작, 관내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김재진(왼쪽에서 다섯번째) 서울신보 마포지점장과 지점 직원들이 하나은행과 협약식을 진행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신보 마포지점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도입한 지역 밀착 금융지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단비’가 되고 있어 주목된다. 지역밀착금융은 서울 신보가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지점을 활용해 지역 내 소상공인들에게 경영 컨설팅·시설개선·대출보증 등의 서비스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보 마포지점은 코로나19 국면을 맞아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생애 주기별 맞춤형 종합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마포지점은 홍대 소상공인번영회와 함께 생활형 잡화 소매점 상권 140여 곳을 대상으로 자영업 컨설팅, 시설개선, 보증지원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벌였다.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 상담’을 운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영업 클리닉과 연계했다. 시설개선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는 영업에 필요한 시설 개선비용을 업체당 최대 100만원 지원했다. 사업을 정리하고 싶지만 정보가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재단의 ‘사업정리 및 재기지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점포철거비지원’, ‘사업정리컨설팅’ 프로그램을 연계해 질서 있는 퇴장을 유도했다.


마포지점은 서교동 365번지 일대에 위치한 홍대 소상공인상점가 상권을 집중 지원하는 특별 보증상품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 상품은 1년 이내 보증 지원 이력이 있더라도 추가 보증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되며 보증료는 0.8%다. 통상적으로 소상공인이 보증을 한 차례 받으면 최소 1년이 경과 해야 보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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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포지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올 상반기 대부분 소상공인들이 보증 지원을 받았다는 점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보증 심사 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지점 자체적으로 기준을 수립해 1년 이내 보증 지원 이력이 있더라도 추가보증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종관 이사장이 평소에 강조한 지역 밀착금융이 마포지점에서 구현되고 있는 셈이다.

김재진 서울신보 마포지점장은 “기존 보증이력이 있으면 기보증잔액이 남아 있어 추가 보증한도 산출이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맞게 본건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기보증잔액이 한도 산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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