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2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3대 결격 사유를 들며 내정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 및 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동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창흠 후보자 자신은 오늘 즉시 자진해서 사퇴하시라”며 “우리는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자격을 잃은 변 후보자를 더는 청문회장에 세울 수 없다”이같이 외쳤다. 아울러 “후보자 자질과 능력을 넘어 인성이 부족하여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즉시 변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밝힌 변 후보자의 3대 중대 결격사유로는 △부적절한 언행과 처신 △도가 지나친 권력의 사유화와 이권 개입 △편향된 이념에 기반한 그릇된 부동산 인식이다.
아울러 △2007년 서울시 글로벌 리더 양성프로그램에 선발됐던 변 후보자 장녀의 동료 비하 발언 논란 △장녀의 국립중앙박물관 허위 인턴 경력 의혹 △정치 성향을 분류한 블랙리스트 의혹 △지인 특혜채용 의혹 △친여 인사 및 특정 학회·연구소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강남 부동산 영끌 빚투 논란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도 결격 사유로 꼽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러한 자격 미달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인사 참사에 대해 청와대는 인사 검증라인을 문책하고, 반드시 대국민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변 후보자가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더라도 예정된 청문회는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