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에게 직언 소용 없었다?"....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 "사실과 달라"

"팩트 기반하지 않은 언론보도에 깊은 우려"




이종구 서울대 의대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가 지난 22일 중앙일보 기사와 관련해 “기사에서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였다’, ‘소용 없었다’ 라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기사에는 이 교수가 문 대통령이 참석한 회의에서 백신과 치료제 확보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이 교수는 이날 “인터뷰한 내용과 기사 내용에 차이가 있기에 입장표명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사의 인터뷰이로 등장하는 이 교수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의 감염병·재난대응 보건의료혁신TF에서 TF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해당 보도를 취재한 기자의 질문에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중요함을 강조한 바 있었다”면서 “지금의 억제 정책은 백신이 본격적으로 사용돼 집단 면역이 70% 이상 유지될 때까지 지속돼야 하며 내년 말까지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이상과 같이 답변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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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의 위중한 코로나 상황에서 팩트에 기반하지 않은 언론보도로 인해 진실이 왜곡되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특히 이런 보도는 국민의 신뢰가 생명인 정부 방역정책, 백신 수급정책을 근본부터 뒤흔들어 결과적으로 국민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욱 크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로나 극복에 정부, 언론, 민간이 합심해서 최선을 다할 때”라고 덧붙였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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