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전문 기업 인피닉이 유럽 룩셈부르크에 해외 영업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23일 인피닉은 이번에 설립한 유럽 법인을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자율주행 데이터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피닉은 현대자동차 등과 협력해 축적한 데이터 수집 능력을 비롯해 가공 기술력이 탄탄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유럽 법인이 설립되는 룩셈부르크 내 자동차 산업 연구개발단지는 자동차 관련 기업의 연구와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곳이며, 독일,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 등 유럽 내 전 지역을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어 전략적 요충지다. 인피닉은 이를 바탕으로 유럽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영업 기반 및 비즈니스 관계망을 효과적으로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인피닉은 국내에서 진행하던 유럽 완성차 업체의 기술검증(PoC) 등 해외 사업 구축을 위한 활동을 현지 법인으로 이관해 진행을 앞당기고, 유럽 고객사에 맞춘 마케팅, 영업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뿐만 아니라 인피닉은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등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유럽에서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에도 빠르게 진입하여 오는 2021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다. 박준형 인피닉 대표는 “인피닉은 최초 해외 법인인 룩셈부르크 지사를 교두보로 하여 자율주행 데이터 분야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특히 유럽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연구소, 전문인력, 대학 등 자율주행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활발한 네트워크 형성과 정보 축적을 통해 기업 투자 효율을 높이고, R&D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