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도시남녀의 사랑법' 1시간 분량을 30분에? 이런 속도감 '좋아요' [SE★VIEW]




단톡방에 모인 친구들의 연애 뒷담화처럼, ‘하트시그널’과 같은 관찰 연애 예능프로그램처럼 스르륵 빠져든다. 독특한 콘셉트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도시남녀의 사랑법’이 첫 방송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22일 카카오TV 웹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극본 정현정·정다연 / 연출 박신우)이 첫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여섯 청춘남녀의 연애관에 대해 쉴 새 없이 풀어놓는 수다스런 친구들의 단톡방에 있는 듯 했다.

카카오TV를 통해 인터넷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은 공개 하루도 안된 23일 오후 3시 현재 93만뷰를 넘기며 하루만에 100만뷰 돌파를 목전에 뒀다. 앞서 방송되고 있는 ‘며느라기’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도시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6명의 남녀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풀어내는 연애담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이 아닌 ‘페이크 다큐’를 기반으로, 한가지 주제를 6명이 돌아가며 주장하고 설득하고 이해하는 콘셉트로 초반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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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은 건축가 박재원(지창욱 분)과 마케팅 에이전시 대표 이은오(김지원 분)를 비롯해 건축회사 대리 최경준(김민석 분), 프리터 서린이(소주연 분), 소설가 강건(류경수 분), 체육교사 오선영(한지은 분). 각종 에피소드 대신 주어진 상황별로 인터뷰에서 공개하는 속마음으로 캐릭터의 개성이 드러났다.

첫 번째 로맨스는 박재원과 이은오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 바닷가 게스트하우스 배경에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러닝타임이 30분 정도에 불과한 만큼 불필요한 서사는 과감하게 제외하고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직선적으로 보여줬다. 다만 불같은 사랑은 과거일 뿐이라는 듯한 두 사람의 말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던지기도 했다.

아직 ‘오래된 연인’ 최경준과 서린이, 옛 연인이 되어버린 강건과 오선영의 이야기는 등장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정형화된 TV 스타일의 드라마에서 벗어난 신선함을 앞세워 호평을 이끌어낸 ‘도시남녀의 사랑법’ 2회는 25일 공개된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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