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텔레그램 창업자 "내년 유료 서비스 선보일 것"

출시 이후 두로프 CEO 개인 자산으로 운영

"현재 무료 기능은 계속 무료로 서비스할 것"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개발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6년 2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두로프 CEO는 23일 내년부터 텔레그램 유료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자료사진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개발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6년 2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두로프 CEO는 23일 내년부터 텔레그램 유료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자료사진



무료 정책을 고수하던 암호화 메신저 앱 ‘텔레그램’이 내년부터 유료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벨 두로프(36) 텔레그램 개발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회사 성장에 최소 연간 수억 달러가 필요하기 때문에 2021년부터 유료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은 내년부터 수익 창출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수없이 많은 새로운 기능을 출시할 수 있고 수십억 명의 새로운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 설립 이후 지금까지 개인 자산으로 운영 비용을 조달해 왔다”며 “현재 텔레그램의 성장세로는 사용자가 수십억 명에 달할 것이며 보다 적절한 자금 조달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를 매각할 계획이 없으므로 다른 자금 조달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계속 무료 서비스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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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은 암호화된 비밀대화 기능을 제공해 보안을 중시하는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 앱이다. 구소련권 국가와 이란 등에서 특히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전 세계 사용자가 약 5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러시아 출신인 두로프는 2013년 친형인 니콜라이 두로프와 함께 텔레그램을 개발한 이후 무료 정책을 고수해 왔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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