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정 연구원은 “2010년 2월에 설립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는 △선천면역(Innate Immunity)에 해당하는 NK세포 △항원제시 역할을 하는 수지상세포(DC) △적응면역(Adaptive Immunity)에 해당하는 T세포에 이르기까지 항암 면역세포 관련한 모든 영역을 다루고 있다”며 “이 중 NK세포 치료제인 Vax-NK 항암면역치료제는 간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DC 세포치료제인 Vax-DC 항암면역치료제는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박셀바이오 파이프라인 중 가장 임상 진행 정도가 빠른 VaxNK 항암세포치료제는 진행성간암 치료제로 2016년 임상 1상을 시작했다”며 “임상 1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72.7%와 중앙생존기간(mOS) 40개월(2020년 1월 기준) 등 매우 뛰어난 임상 효과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2a상에서는 20명의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1상보다 Vax-NK 세포 5회 투여가 추가(5회 공고요법)된 임상 디자인으로 2019년 10월 임상시험이 개시됐다”며 “올해 6월 임상 2a상의 첫 번째 환자로부터 완전 관해 반응이 나오면서 임상 2a상의 뛰어난 임상 효능 입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상업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박셀바이오사의 면역세포치료제는 대부분 자가 방식으로 병원에서 시술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간세포암 환자 대상의 Vax-NK는 국내에서 자체 생산 및 판매될 예정이고, 임상 2b상 완료 이후 조건부 승인을 통해 2024년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다발골수종 치료제인 Vax-DC와 교모세포종 치료제인 Vax-NK+DC, 췌장암·난소암치료제인 VaxCAR-T는 글로벌 임상을 통해 라이센스 아웃시키며 2022년경부터 매출 발생할 것이고, 반려동물 전용 항암 면역치료제로 개발 중인 박스루킨-15는 조기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own93@sedaily.com